환경 전문가/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만듭니다
환경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리 모두의 상황 인식, 공감, 소통이 필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미디어.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은
<클리마투스 컬리지> 매거진을 발행하며 기후변화는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
글 배수은, 사진 배주영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만듭니다
환경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리 모두의 상황 인식, 공감, 소통이 필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미디어.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은
<클리마투스 컬리지> 매거진을 발행하며 기후변화는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
글 배수은, 사진 배주영

직업을 넘어 천직을 찾다

직업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게 되면 단순한 직업이 아닌 ‘천직’이 된다. 기후변화센터에서 12년째 일하고 있는 김소희 사무총장은 자신에게 이 일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저는 영문학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에는 영어를 쓰며 세계를 돌아다니는 일을 하고 싶었죠. 다행히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기관에 취직해 커리어를 쌓았어요. 조금 더 전문적으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석사 공부를 하던 중 사회나 세계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그때 마침 기후변화에 대해 배웠어요. 지구를 지키는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센터’를 찾아냈지요.”

김소희 사무총장이 처음부터 환경보호나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다. 하지만 기후변화센터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이 일의 가치와 진정성이 느껴졌다.

기후변화는 무척 복잡한 숙제

기후변화센터라는 곳에서 일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환경보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기후변화를 둘러싼 문제는 매우 범주가 넓고 복합적이다.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물 오염, 대기 오염, 토양 오염과 함께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를 들 수 있어요. 문제는 온실가스가 국경을 넘나든다는 것이죠. 낙동강 페놀 오염, 미군 부대 토양 오염 등은 국지적인 문제인 반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세계적인 이슈여서 정치, 경제적인 문제로 확장돼요.”

김소희 사무총장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환경보호는 경제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어느 나라든 자국의 이익과 환경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후변화 전문가가 되려면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 그리고 세계 각국의 역학 관계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기후변화센터에서 일한다는 것

기후변화센터 직원들의 전공은 경제, 경영, 법학, 예술, 홍보 등으로 다양하다. 수질, 대기 오염 등 환경과 관련된 전문 기술직을 비롯해 정책 연구, 개발 협력 등 분야별 사무직이 모인 곳이 바로 기후변화센터다. 저마다 다른 분야의 일을 하지만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점. 나의 일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취직한 사람들이 많다.

“기후변화센터 직원들은 특정 학문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전공을 기후변화 극복에 활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저 역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 공부를 하고 있어요. 기후변화 전문가로 일하면서 결국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나 제도를 경제학자들이 만드는 것을 보고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을 움직이는 곳곳에 경제가 작동하고 있잖아요.”

김소희 사무총장은 환경 이슈를 젊은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클리마투스 컬리지>를 창간했다.

환경 매거진 <클리마투스 컬리지>의 시작

김소희 사무총장이 기후변화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 중 MZ세대와 함께하고 싶은 목표는 아주 간단하다. 모두가 일상 속에서 기후변화를 인지하고 소소한 행동 변화를 통해 지구의 기온을 1.5℃ 낮추는 것. 그 작은 발걸음의 시작은 10년 전 만든 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유세이브어스(You Save Us/ Earth)’다. 젊은 친구들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온 10년. 이 작은 걸음들이 쌓여 최근 <클리마투스 컬리지Climatus College)>라는 환경 전문 잡지를 발간하게 되었다.

“유세이브어스 활동을 하다 사회의 변화와 세계적인 환경 이슈를 더 넓게 알리고 싶어 시작한 것이 바로 <클리마투스 컬리지> 매거진입니다. 젊은이들이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 해결 방법을 함께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만들게 되었어요.”

김소희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센터에서 하는 수많은 활동 중 가장 뜻깊은 일 중 하나가 <클리마투스 컬리지> 발행이라고 말한다. 보통 우리나라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환경보호 공부를 시작하는데 입시를 치르고 대학에서 취업을 준비하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그래서 김소희 사무총장은 대학생들이 다시 환경과 관련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모든 곳 모든 순간에

“평소 우리가 보고, 듣고, 입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것이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있어요.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바로 이런 주제를 다루는 매거진이에요. 다행히 전국 유명 카페나 독립서점, 여러 ‘핫플레이스’에서 꽤 주목받고 있어요. 저는 <클리마투스 컬리지>를 통해 어렵고 낯선 기후변화 관련 소식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전달함으로써 기후변화 문제에 진입하는 장벽을 낮추고 싶었습니다. 이런 목표가 느리지만 천천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기후변화센터에서 주요 내용을 전달한 다음, 실제 제작은 외부의 출판 전문 회사가 진행한다. 덕분에 <클리마투스 컬리지>에는 대중의 시선에서 다양한 기후 문제를 바라보고자 했던 김소희 사무총장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 대한 투자자의 압박이 커지고 사회적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자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최근 2~3년 사이 기업들이 달라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 발전이나 친환경에 관련된 직업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꼭 기후변화센터 같은 전문 단체에 들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꼭 저희 단체에 들어와야 환경보호 관련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기후변화에 관련된 일을 자격증이나 전공 분야에 한정 짓지 않고 문화, 미디어, 예술, 인문학, 철학, IT 기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다음 자신이 속한 단체나 환경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기후변화 관련 일을 하는 첫걸음 아닐까 합니다.”

김소희 사무총장은 지구 환경을 지키는 사람과 훼손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살아갈 젊은 세대 모두가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클리마투스 컬리지>가 궁금해요!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총장이 만든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는 인류’라는 뜻의 ‘호모 클리마투스(Homo Climatus)’와
대학이라는 의미의 ‘컬리지(College)’를 더해 제호를 지었다.

창간 목표 | 청년 세대를 위한 기후, 환경 교육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눈높이와 언어로 기후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특화된 소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시작.

활동 내역 | 다양한 주제의 기후, 환경 강연과 아이디어 공모전, 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실천형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중.

발행 주기 | 격월

발행 부수 | 약 3천 부

배부처 |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60여 곳의 문화 공간에 배부되어 있다. 배부처는 www.climatechangecenter.kr/business/magazine.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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