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전문가 /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 이강오 실장

스마트팜으로
즐거운 농업을!
쌀 ‘미(米)’자가 팔(八)과 팔(八)을 더한 형태인 것은
쌀 한 톨에 농부의 손이 여든여덟 번 가야 하기 때문이라는 건
옛이야기가 될 것 같다. 스마트팜은 농사에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해준다는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 이강오 스마트팜확산실 실장을 만났다.
글 배수은, 사진 307스튜디오
스마트팜으로 즐거운 농업을!
쌀 ‘미(米)’자가 팔(八)과 팔(八)을 더한 형태인 것은
쌀 한 톨에 농부의 손이 여든여덟 번 가야 하기 때문이라는 건
옛이야기가 될 것 같다. 스마트팜은 농사에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해준다는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 이강오 스마트팜확산실 실장을 만났다.

글 배수은, 사진 307스튜디오

농업이 4차 산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첨단 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기후 상황에 의존해야 했던 농사는 스마트팜 시설 재배로 날씨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수경재배를 통해 토질에 제한받지 않게 되면서 농업은 잠재력 높은 미래 산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은 우리나라 스마트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곳의 이강오 실장은 농업 정보화, 스마트팜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창업을 도움으로써 스마트팜을 확산하는 일을 맡고 있다.

힘들고 가난한 농업은 가라

농사일에 관심 없던 젊은이들을 농업으로 불러 모은 스마트팜. 원격자동제어 시스템으로 농사를 짓고 스마트폰으로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초기 투자 설비비가 많이 든다. 관심이 있다고 바로 뛰어들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스마트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에서는 청년 농부들을 선발해 전액 국비 교육을 시켜주고 있다. 20개월 동안 스마트팜 교육을 받으면서 매달 70만 원씩 생활비도 받게 된다. 교육과 경영형 실습까지 마치게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농들은 농작물 파종부터 수확,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스마트팜 창업이 점점 늘고 좋은 결과를 낳고 있어 정말 뿌듯합니다. 보통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하는 시간이 1년 정도 걸립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설치한 다음에 성과를 측정해보면 대부분 기존 농업 방식보다 30%~40% 높은 성과를 냅니다. 만족도도 높고 생산성도 높지요. 무엇보다 작업하고 관리하는 시간이 30% 이상 줄어들어서 여가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저희가 한 해 배출하는 청년 창업농들은 아직 200여 명밖에 안 되지만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보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팜 교육 전문가이지만 이강오 실장 역시 젊은 시절에는 농사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시골에서 자라며 고등학교 때까지 부모님 농사를 도왔는데, 농사일이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농사 대신 농업을 선택했다. 일본의 규슈대학에서 농업시설시스템공학을 전공해 농업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농업 외길을 걸으며 2년 전에는 <즐거운 농업의 시작, 스마트팜 이야기>라는 책도 펴냈다.

스마트팜을 빌려드립니다

스마트팜이 미래 산업이라는 것을 아는 청년 창업농이라도 다양한 센서와 제어기기 등을 갖춰야 하는 스마트팜 운영의 초기 비용 때문에 걱정이 앞서게 된다. 이런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스마트팜 교육을 받은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팜 시설을 임대해주고 있다. 이런 식으로 임대 시설을 이용하다 스마트팜을 직접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 10억의 투자 비용이 들더라도 품질 좋은 농산물을 수확해 정상적으로 수익이 난다면 3~4년 안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팜의 매력이다.

노지에서 과수까지,
다양한 스마트팜 분야

스마트팜이 적용되는 분야는 노지, 도시농장, 축산, 과수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시설 원예 분야다. 온실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온도와 빛, 이산화탄소를 잘 조절해주면 많은 일이 해결된다. 빛이 부족하면 실내 LED 등을 켜 보충하고, 추우면 온풍기를 돌리고, 온실이 너무 뜨거우면 환기를 시켜 온도를 맞춰주는 식이다. 각 작물에 맞춘 최적의 데이터가 있어 초보 농부라도 일정량의 수확이 가능하다.
노지 과수원은 가장 중요한 수분 센서와 병해충 방제까지 제어할 수 있다. 축산의 경우는 돼지, 소, 젖소, 양계 등 경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각 동물의 고유 바코드로 관리함으로써 영양 상태와 최적의 판매 시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팜 보급으로
도농의 경계가 사라지는 날까지

스마트팜이 보급되면 도시와 농촌의 경계가 점차 사라질 것이다. 방 안에서 상추를 키우는 기계, 새싹을 직접 길러 음료나 음식으로 만들어주는 팜카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수직농장 등은 도시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팜 시설을 이용하면 북극이나 남극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스마트팜은 농사 문화도 바꿀 수 있다.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기간을 제외하면 카메라 모니터링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매여 살지 않아도 된다. 농부가 공간과 시간의 자유로움을 얻으면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늘어난 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건 기본. 새로운 판로를 기획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농업은 더 이상 힘들고 돈 안 되는 기피 직종이 아닐 것이다.

이강오 실장은 대한민국 150만 농업인이 모두 스마트팜을 경영하는 날을 꿈꾼다. 농업인의 80% 이상이 평균 연령 60세를 웃도는 지금, 젊은 농부들이 스마트팜을 이용해 나이 지긋한 농업인의 농사 노하우를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과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청년 농부들이 늘어나고 그들이 농사만 짓는 게 아니라 농업을 매개체로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이강오 실장은 활짝 웃었다.

스마트팜, 왜 시작해야 할까요?

스마트팜은 친환경적이다 밀폐된 시설에서 재배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니 스마트팜은 기본적으로 친환경적이다. 황사, 폭염, 이상 기온을 걱정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작물에 필요한 10대 원소를 배양액을 통해 공급해주는 수경재배를 이용하면 오염된 토양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초보 농사꾼의 실패를 줄여준다 농사 환경을 제어하고 작물을 가장 잘 키울 수 있는 데이터를 적용하기 때문에 농사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청년층도 쉽게 시도할 수 있고, 결과도 좋다.

돈 되는 농사를 한다 스마트팜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쉽고 균일하게 생산, 판매해 소득이 올라가는 건 기본. 농작물의 1차, 2차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수익을 더 높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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