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디자이너 / 엑스오비스 김용민 대표

즐겁고 완벽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다
2022년 상반기 한국잡월드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공간을 선보인다. 바로
청년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메카이브다.
Brand-new 창작공간 메카이브의 설계, 시공, 공간연출을 담당한 엑스오비스 김용민 대표를
만나 메카이브를 포함한 전시체험공간 디자인 업무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글 김민지 영상 브랜드마치, 조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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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완벽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다
2022년 5월 한국잡월드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공간을 선보인다. 바로 청년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메카이브다. Brand-new 창작공간 메카이브의 설계, 시공, 공간연출을 담당한 엑스오비스 김용민 대표를 만나 메카이브를 포함한 전시체험공간 디자인 업무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글 김민지 영상 브랜드마치

사람과 미디어, 콘텐츠가 소통하는 공간의 창조자

김용민 대표는 23년간 박물관, 과학관, 홍보관, 기념관 등 복합문화공간의 설계와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엑스오비스를 이끌고 있다.

“전시공간을 기획할 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늘 새롭고 즐거워요.”

최근에 시공을 완료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대해 설명하는 김용민 대표의 눈빛이 반짝였다.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건축물와 콘텐츠를 디자인할 때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은 관람객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임시정부의 고난과 영광의 여정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직접 중국의 임시정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그 곳의 흙을 담아와 기념관 전시물로 활용했다. 관람객들은 그 전시물을 통해 잠시나마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 있어 전시체험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와 같다. 그는 관람객들이 자신이 설계한 공간에서 “와, 이런 내용은 놀랍다~”, “이 콘텐츠는 더 공부해보고 싶네”라며 영감을 얻길 바란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_상설전시1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_상설전시1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_상설전시3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_상설전시3관
“전시공간을 기획할 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늘 새롭고 즐거워요.”

역사, 과학, 예술, 전통문화, 종교 등 전시공간의 콘텐츠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수많은 주제에 정통할 수는 없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때마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은 필수다. 늘 새로운 주제를 탐색하고 배워야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구현해내야 한다.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VR 체험중인 남녀 일러스트
“콘텐츠에 최적화된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면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지요.”

전시공간 디자인은 다른 실내건축과 달리 구성요소가 영상, 모형, 사인그래픽, 특수효과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 전시공간의 트렌드는 첨단 미디어 기술과 아트콘텐츠를 활용하는 것.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프로젝션 맵핑, AR, VR, XR(eXtended Reality) 등을 활용한 콘텐츠는 관람객에게 공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공간 연출의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평소에 김용민 대표가 사람들의 엔터테인먼트 활동, 영상 하드웨어 시스템, 해외 전시공간 트렌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유니크한 공간구조에 다양한 창작경험을 제공하는 메카이브

전시체험공간 전문가 김용민 대표가 바라보는 메카이브는 어떨까?

“메카이브처럼 독특한 구조의 공간을 연출할 땐
오히려 그것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공간을 구성합니다.

메카이브가 위치한 한국잡월드 4,5층은 개방형 복층 구조로 자유자재로 공간을 구획하기엔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김용민 대표는 오히려 이를 특·장점으로 활용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여러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간이니만큼 서로 다른 특성의 방문객이 따로, 또 같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공간을 각각의 기능별로 나누어 구성하되, 복층(5층)의 개방형 공간은 여러 그룹이 함께 어울려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어요.”

5층은 어린이 대상 체험존이 위치하고 있지만 개방형 공간에는 라운지를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도 함께 이용하며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4층에는 연령별, 콘텐츠별, 기능별 이용 공간을 분리하여 이용객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5층에서 4층으로 이어지는 슬로프에는 만들기에 사용되는 자재, 재료, 공구 등을 전시함으로써 이용객의 창작 욕구를 자극하고 공간을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이 공간의 자유로움과
시각적 자극으로부터 창작의 영감을 얻길 바랍니다.”

메카이브는 200여종의 재료, 50종 이상의 장비와 도구를 이용, 만들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김용민 대표는 메카이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길 권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창의적 공간과 창작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재미, 영감을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메카이브야말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한 미래 인재들에게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전시공간·콘텐츠를 디자인 해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 협업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해요 전시공간을 설계·시공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 합니다. 프로젝트마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조언과 자문을 구해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거든요. 공사 현장에는 상황에 따라 일정, 아이디어, 작업 내용을 조율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요. 업무에 필요한 기술은 일하면서 배워나갈 수 있지만 여러 사람과 같이 일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학창 시절부터 팀프로젝트나 모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협업 능력을 키우면 좋겠어요.
  • 외국의 문화와 언어에 능통하면 좋아요 우리나라의 건축기술과 전시체험콘텐츠 역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실제로도 중동,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에 위치한 해외 기업과 일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럴 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건축이나 전시콘텐츠 등에 대한 전문성에 외국어 능력이 더해지면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거에요.

MAKIVE

메카이브를 소개합니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청년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바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직업기초능력과 창의적 사고!
메카이브에서는 청년들이 자유로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국잡월드 4, 5층에 위치한 메카이브는 크게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특성의 사람들이 어울려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C lounge,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메이커로서 잠재력을 발견하는 K.ground,
다양한 재료, 도구, 장비를 이용해 소그룹 창작 활동이 가능한 M.street.
청년작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창작프로그램이 열리는 Y.class로
각 공간의 이름은 CMYK 색의 구현체계에서 빌어왔는데요,
획일화된 체험이 아닌 이용객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을 자유로이 뽐낼 수 있길 바라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 상반기에 메카이브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유롭고 창의적인 창작활동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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